아침 7시까지 1번도 안 깨고 오랜만에 푹 잤다. 아무 생각 없이, 그것도 이틀 동안!!
솔직히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끝까지 참석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체력적으로 지친데 주말을 다 반납하고… 안 그래도 불면에 시달려 만성피로를 매일같이 엎고 사는데… 자꾸 강사님들이 ‘사진이다’, ‘버려라’… 이런 알 듯 모를 듯한 말씀을 하셨다. 내가 그동안 산 삶의 기억이 너무 부정적이었고 가슴이 답답해져 그 때 장면이 떠오르고 그 감정에 잠시나마 휩싸였다. 그 순간 만화 같은 심정으로 버리려고 노력했다. 아니 다음 기억으로 넘어갔다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까? 2번째로 버리는데 왜 자꾸 같은 순간이, 아니 더 생생하게 떠올라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그렇게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갔는데… 9시부터 졸음이 쏟아졌다. 아침 7시까지 1번도 안 깨고 오랜만에 푹 잤다. 아무 생각 없이, 그것도 이틀 동안!! 그동안 걱정 근심을 버려서인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상쾌하다. 연수를 제대로 하는지는 모르는 멍한 기분이 대체지만 그 당시 기억에서 내가 굳이 왜 그런 맘을 가졌을까? 하며 사진이 별 것 아닌 것 같은 묘한 감정이 지배한다. 스트레스 없이 편안히 연수를 마친다.
-‘명상, 돌아봄과 비움으로 행복을 찾다’ 제주 교원자율연수 참가자 노OO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