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다
처음에는 식욕도 없고 마음이 괴로웠다.
그리고 단지 실연으로 괴로운 것이라 생각했다.
둘째 날까진 눈물이 많이 났다. 여러 감정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
셋째 날은 뭔가 비어지는 느낌이라 신기했는데…. 그동안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라 머리가 아프고, 눈물이 막 나기도 했다.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나의 이런 점이 상대를 마음 아프게 했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실연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명상을 해보니 그동안 찍어온 사진대로 내가 생각하고, 행동했고, 즐거워했고, 괴로워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헛 세상에서 헛 꿈꾸다 헛짓하며 죽을 뻔 했구나.
그리고 명상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비우니 오히려 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다.
더 이상 과거의 일을 지금의 일로 착각해 또 그 일이 사실이라고 믿어 혼자 괴로워하고 아등바등 사는 것을 멈추고 싶다. 어린 나이에 이렇게 참가하게 돼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 충남 천안 이00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