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밝게 본마음으로 사는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며 웃어본다
2018년 1월 6일,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마음수련을 처음 접한 날. 그날 이후와 이전은 내 인생의 완전한 전환점이 되었을 정도로 특별한 날이었다. 내 마음 속 알 수 없이 뿌옇던 안개가 걷히고, 투명해지고 깨끗해진 마음으로 가장 사랑하고 걱정되던, 군 복무 앞둔 둘째 아들을 비롯해서 군 복무 마치고 대학 4학년을 올라가는 큰 아들, 생각이 청개구리 같던(내게는) 남편까지 모두 마음수련을 하게 한 대단한 출발점이었다. 교사 연수 후에도 계속 해서 수련에 참가했고 이후 지역센터에서 7과정 끝내고 습 과정 중에 잠시 요양(하체부실로) 중, 새로 맡은 중1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2학기 자유학년제 주제 선택 수업을 의뢰했는데 내 마음도 다시 가다듬고 제대로 전문 강사님들과 함께 명상 반을 운영하기 위해 이 연수를 신청했다. 역시 기대 이상으로, 첫 과정 때의 그 벅찬 기쁨과 도움샘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격려, 풍성한 간식의 힘을 입어 벅찬 마음으로 마쳤다. 이 연수를 마치고 2학기에 행복한 명상 반을 처음 진행할 마음 준비가 된 것 같아 뿌듯하고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알 수 없는 분노, 불안과 스트레스, 단번에 날리고 가볍게 밝게 본마음으로 사는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며 웃어본다. 감사합니다.
-2박3일 연수, ‘명상,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생활교육연수’ 1기 참가자 허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