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더 내 자신을 알 것 같다

2018. 12. 12

우연히 메일을 받고,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참여한 연수였는데, 많은 것을 얻고 가는 것 같다. 최근 개인적 또는 업무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내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았었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 진건지, 그 고민의 원인을 찾기 위해 주변의 조언을 구하고 상담, 종교, 책, 운동 등……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며 시행하던 중이었다. 그 중 명상에도 관심이 생기던 차에 좋은 기회로 학교 근처에서 교원 명상 연수를 듣게 되었다. 아주 친한 아저씨께서 고민하는 나에게 ‘우주님이 되세요’ 라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 의미를 여기에서 찾을 줄이야! 내 마음을 우주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라 하셨다. 내 마음(기억)은 가짜이므로 그것들을 모두 태양에 태워 버리면, 나는 ‘우주마음’이 된다는 것이다. 아직은 다 비우지 못했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였으니, 이 연수에 참여하여 명상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 달려있다는 한 강사님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돌아보면 내 6년차 교직 생활은 늘 불안하고 조마조마하고 산만했다. 내 마음이 그래서 그렇지 않았을까?
이번 연수를 통해 내 마음이 조금 편안하고 더 행복해진다면, 우리 반도 우리 가족도 내 친구들도 내 마음처럼 될 것 같다. 명상 연수의 목적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함이라는 첫째 시간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내 자신을 알아가던 중 함께 하게 된 명상 연수 덕분에 이제 조금 더 내 자신을 알 것 같다. 나를 다스리는 힘이 조금씩 생기길 기대해 본다.

-‘명상, 나를 다스리는 힘’ 창원 교원직무연수 참가자, 황OO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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