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관계가 힘들고 버거워 학교가 가기 싫은 날들이 많아졌었다

2019. 5. 19

학생들과의 관계가 힘들고 버거워 학교가 가기 싫은 날들이 많아졌었다. 주변 선생님과 고민도 나눠보고 했지만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고 매일 자신감이 떨어졌다. 마음이 너무 힘든 와중에 교사 커뮤니티에서 명상 연수를 접하게 됐고 지금 내 마음이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치유가 필요할 것 같아 이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 연수를 들으며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내가 찍은 사진으로 둘러싸인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겪은 경험을 내 방식대로 해석하고 느끼며 이름 붙인 세상,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보고 살고 있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내 멋대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걸 깰려면 거짓세상을 비워내야 한다는 것. 머리로는 이해가 너무 잘됐고 그래서 사라지게 하고 싶어서 떠올리고 비우기를 반복했는데 잘 되고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정말 50번쯤 하면 조금 깨끗한 마음이 되어있을까? 막연한 걱정은 되지만 좀 더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그래도 2박 3일의 시간동안 좋은 음식과 친절한 도우미 선생님들, 그리고 양질의 프로그램 덕분에 잘 쉬고 힐링하는 기분이 든다. 감사합니다. 인연이 되면 또 만나요.

-2박3일 연수, ‘명상,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생활교육연수’ 1기 참가자 신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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