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기억이 만든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이번 연수는 작년 한 해를 힘들게 보냈던 친한 선생님의 권유로 오게 되었다.
나도 작년이 너무나 큰 고통이고 슬픔이었기에 이번 연수를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누군가가 해주는 밥을 먹고 누군가와 함께하며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집에 있으면 너무 힘든 시간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잠시도 버티기 힘들었던 내가 이곳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히 있을 수 있었다.
첫날, 둘째 날까지는 그냥 명상 방법을 알아 보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좋았다.
원래 성격이 긍정적인 나는 힘든 기억을 버려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이 잘 되지 않았다.
내가 지금 힘든 이유는 힘든 기억 때문이 아니라 좋았던,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 때문이었다.
행복했던 기억을 내려놓지 못해 내 마음이 감옥 같았다.
그런데 마음빼기 연수를 통해 좋았던 기억도 빼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관점이었다.
너무나 단순한 명상이지만 혼자서는 시도해 본 적도 없고, 시도할 수도 없었던 마음빼기 명상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고 기대 이상의 그 어떤 것을 알고 깨치고 얻어갈 수 있게 해 주었다.
앞으로의 삶 속에서도 매일 마음빼기 명상을 하며 허상 속에 사는 가짜의 내가 아닌 진짜의 나로 살아가고 싶다.
전남 **교육청 윤** (2025년 겨울방학 교직원 명상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