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원래 명상에도 다소 관심이 있어 명상의 기법을 전문가에게 직접 코칭 받아보고 싶은 바람도 있었고, 이번에 인성부장을 맡아 학교폭력 문제로 불려온 아이들에게 도움 되는 뭔가가 될 것 같기도 해서 신청했습니다.
첫날 오자마자 바쁘신 중에도 짬을 내어 준비해주신 저녁 자리부터 이미 명상이 시작되는 것 같고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 편안하고 조용하면서도 한편 배려 받고 있는 분위기에서 2박 3일을 보내게 된 것은 명상의 기법을 배운 것만큼이나 마음 편안해짐과 또 그렇게 해서 자신의 내면을 더 잘 들여다보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명상의 기법에서 눈을 뜨고 마음속의 사진을 하나씩 버리기를 할 때에는 사실 그다지 남아 있는 기억들, ‘현재의 나’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억들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좀 당황스럽게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마음을 남자가 잘 알아주는 걸까요? 남자 강사님이 자신도 똑같은 당혹감을 느꼈다고, 그럴 때는 너무 억눌러져 있던 마음을 여러 번 반복해서 녹이면 하나씩 녹아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도 여러 번 녹여 내면서 명상을 하게 되었고, 제가 평소에 기억하지 않고 모르고 지냈던 기억의 파편들이 정말 사진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떠올랐고, 그것들을 하나씩 없애보게 됐습니다.
오늘 배운 명상을 혼자서 스스로 연습을 해보고, 아이들에게도 적용해 보아야겠습니다.
-‘명상, 나를 다스리는 힘’ 창원 교원직무연수 참가자, 황OO 선생님